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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5년 제3호-[영국] AI와 저작권 정책 수립을 위한 공개 설문조사 실시(박한빈)
담당부서 국제통상협력팀 손휘용(0557920089) 등록일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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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3호-[영국] AI와 저작권 정책 수립을 위한 공개 설문조사 실시(박한빈).pdf 미리보기

 

 

영국

AI와 저작권 정책 수립을 위한 공개 설문조사 실시

 

 

한국저작권위원회 법제연구팀

박한빈 책임연구원

 

1. 개요

 

AI와 창조산업 모두 영국 경제의 핵심 분야이지만, 현재 AI 모델 학습에 대한 저작권법 적용이 불분명한 상태임. 이에, 영국 정부는 인간 중심의 창의성을 보호하면서도 AI 혁신을 장려하는 균형 잡힌 정책을 수립하고자 20241217일부터 2025225일까지 공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음. 이번 설문조사는 아래 각 사항을 목표로 하는 접근 방식에 대한 공개 설문조사를 함.

1) 통제 : 저작권자가 AI 모델의 콘텐츠 사용을 통제하고 라이선스 및 보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함.

2) 접근 : AI 개발자들이 대량의 온라인 콘텐츠를 쉽고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함.

3) 투명성 : 저작권 체계가 명확해야 하며, AI 모델 학습에 사용된 저작물과 그 결과물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함.

 

 

2. 주요 내용

 

영국 정부는 공개 설문조사에서, 1) 저작권자의 권리 유보 메커니즘 도입, 2) 대규모 AI 훈련을 위한 예외 조항, 3) 투명성 강화 조치, 4) 기술 표준 및 라이선싱 메커니즘 개발 등의 접근방식을 제안하였으며, 그에 대한 의견을 구하였음. 영국 정부가 저작권과 AI 혁신의 균형을 위해 제안하고 공개 설문조사를 실시한 접근 방식은 다음과 같음.

1) 제안된 접근 방식

1) 저작권자의 권리 유보 메커니즘 도입

AI 훈련을 위한 텍스트 및 데이터 마이닝(TDM) 예외 조항을 도입하되, 저작권자가 자신의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유보할 수 있는 옵션 제공을 제안하였음. 이를 통해 저작권자는 AI 훈련에 자신의 저작물이 사용되는 것을 통제하고, 필요한 경우 라이선스를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음.

2) 대규모 AI 훈련을 위한 예외 조항

권리가 유보되지 않은 자료에 대해 AI 개발자들이 대규모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 조항을 제안하였음. 이는 현재의 비상업적 연구 목적으로만 제한된 TDM 예외를 확장하여, 상업적 목적의 AI 훈련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접근 방식임.

3) 투명성 강화 조치

AI 개발자들에게 투명성 의무를 부과하여 저작권자들이 자신의 저작물 사용 여부와 정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임.

4) 기술 표준 및 라이선싱 메커니즘 개발

AI 기업과 창작 산업이 협력하여 권리 유보, 라이선싱, 보상 과정에서 저작권자가 개별적으로 또는 집단적으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 수단 개발을 제안하였음.

2) 설문 조사에 대한 반응

 

주요 반대 의견

British Phonographic Industry (BPI), 영국 음반 산업 협회는 정부의 TDM 제안이 영국 음악 산업을 심각하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비판

영국 문화예술계 인사 30여 명, 일간 더타임스 기고를 통해 AI의 저작권 침해를 우려하는 공동 기고문 발표('25. 2. 25) -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AI플랫폼을 구축할 때 저작권을 준수하지 않아도 되도록 면제하는 정부의 안은 영국 창작 부문의 권리와 수입을 도매금으로 빅테크에 넘겨주는 꼴이라고 비판

Creative Rights in AI Coalition, AI 회사가 정확한 생성 AI 모델을 훈련하고 기반을 잡는 데 필수적인 고품질 저작권 보호 작품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

UK Music(영국 음악 산업 단체), TDM 예외가 AI 개발자들에게만 유리하며 인간 창작자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비판

음악1,000여 명이 정부 계획에 항의하는 뜻으로 아무런 음악도 담기지 않은 무성 앨범 발표 - ‘Is This What We Want?’라는 제목의 음반으로, 텅 빈 녹음실이나 공연장에서 아무런 음악 없이 간간이 나는 잡음만 녹음, 창작업계가 무너지면 진짜 음악은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경고를 담음

News/Media Alliance, 창작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저작권 체계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제안된 "옵트아웃" 시스템은 비효율적이고 부담스러운 방식으로 권리 보유자들에게 부당한 책임을 부과하는 것이라고 주장 - 자발적 라이선싱 체계를 지지하며, AI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콘텐츠와 그 출처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

거의 모든 영국 일간지들, 그들의 콘텐츠가 AI 회사에 무료로 제공될 위험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광고를 인쇄본과 웹사이트 홈페이지에 게재 - "공정하게 만들어라(Make it Fair)" 캠페인으로, 대가 없이 인터넷에서 콘텐츠를 수집하는 생성형 AI 모델이 창작 산업에 가하는 실존적 위협에 대해 영국 국민에게 인식을 높이기 위해 개발

John Whittingdale(보수당 의원, 전 문화부 장관), 정부의 "옵트아웃" 시스템이 저작권법의 원칙을 훼손하고 창작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

Victoria Collins(자유민주당 의원), 소규모 창작자와 비즈니스가 권리를 보호하기 어려운 "옵트아웃" 시스템에 반대

유명가수, 정치인 등은 제안된 접근 방식 중, TDM 면책 규정 도입 및 확장에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하였음. 특히, 창작 산업계에서는 기존 라이선스 시장이 잘 작동하는 상황에서 TDM 면책 규정은 저작권 체계를 약화하고, 창작자들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반대 성명을 발표하였음.

 

반면, AI 기술 회사들은 AI 모델을 학습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TDM 면책 규정 도입에 찬성하였음.

 

주요 찬성 의견

Tech UK(영국 기술 회사를 위한 무역 협회), AI와 저작권에 대한 현재의 불확실성은 AI 기술의 개발과 사용을 모두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광범위한 TDM 예외가 필요하다고 주장

Google, 영국이 미래에 AI 모델을 개발하고 훈련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하려면 상업적, 연구적 목적으로 TDM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

 

 

 

3. 시사점

 

영국 정부는 AI 기술 혁신과 창작자의 권리 보호의 균형을 실현하기 위해 TDM 예외 도입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모색하고 있으나, 이번 공개 설문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이해관계자 간의 입장 차이가 첨예하게 드러나고 있음. 창작 산업계는 TDM 예외 확대와 옵트아웃 기반 권리 유보 방식이 저작권 체계를 약화시키고, 창작자의 생계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한다고 강하게 반대하는 반면, AI 기술 기업들은 데이터 접근성 보장을 통한 기술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 개선 방안을 요구하고 있음.

 

 

참고자료

 

“Copyright and AI: Consultation”, 2024. 12.
https://www.gov.uk/government/consultations/copyright-and-artificial-intelligence/copyright-and-artificial-intelligence

 

  • 담당자 : 손휘용
  • 담당부서 : 국제통상협력팀
  • 전화번호 : 055-792-0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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